음식 중에서 가장 참기 힘든 건 돼지고기의 감칠맛도 아니고, 일 끝나고 한모금씩 마시던 시원한 맥주도 아니었다.

늘 즐겨먹던 '계란'을 못 먹는 것이었다.

흔하디 흔한 계란이 뭐가. 할 수도 있겠지만

빵에도 올려먹고, 야식으로는 쪄서도 먹고, 반찬 없을 땐 밥 반찬으로도 즐겨먹던 계란이 참 그립고 먹고 싶었었다.

게다가 달달한 디저트에는 계란을 듬뿍 넣은 것들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고작 계란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이야...

가끔 이렇게 무언가에 결핍을 느끼고 나면

그 어떤 가치가 내가 생각하는 거 보다 훨씬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한동안 물리도록 계란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먹으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계란요리를 한번 소개해보고 싶었다.

그건 다른아닌, 구운감자와 모짜렐라치즈를 듬뿍 넣어만든, '감자치즈오믈렛'

재료

달걀2개, 감자(소)1개, 모짜렐라치즈 한줌, 우유2큰술, 마요네즈1큰술, 버터1큰술, 카놀라유1큰술,

소금, 통후추, 허브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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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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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는 깨끗이 세척해서 미리 쪄두었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버터 1큰술을 넣고 달군 팬에서 소금, 통후추, 바질가루를 적당히 넣고 노릇하게 볶아준다.

2. 계란은 계란2개와 우유2큰술, 마요네즈1큰술, 소금 한꼬집을 넣고 알끈과 뭉치는 것이 없도록

빠르게 저어서 잘 풀어준다.

3. 깨끗한 후라이팬에 카놀라유 1큰술을 넣고 가장 약한 불에서 은은하게 달궈준 후 계란을 넣고 반정도 익힌다.

이상태에서 계란의 반쪽에 감자과 모짜렐라치즈를 얹고 계란이 거의 다 익었다 싶을 때 나머지 반을 치즈위에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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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라이팬 뚜껑을 덯고 치즈가 잘 녹을 때 까지 40초-1분정도 두었다가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 모짜렐라치즈가 충분히 익지 않았다면, 접시에 담아 전자렌지에서 30초 정도 돌려주는 편이

몽글몽글한 계란맛을 살리는데 훨씬 더 좋다.)

by. 앨리건트테이블